챕터 1009 인게이지먼트

한나와 찰스는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.

집 안은 칠흑같이 어두웠다.

한나가 불을 켜려고 더듬거리는 순간, 갑자기 큰 '쾅' 소리와 함께 알록달록한 색종이 리본들이 공중으로 튀어 올라 천천히 떨어졌다.

갑작스러운 소음에 너무 놀란 한나는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들고 있던 것들을 모두 떨어뜨렸다.

스위치가 딸깍 눌리고, 방 안은 순식간에 환하게 밝아졌다.

찰스는 여전히 스위치에 손을 얹은 채, 파티 폭죽을 들고 흥분한 표정으로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. 관자놀이가 욱신거리며 이를 꽉 물었다. "다들 뭐 하는 거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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